낙관
ORIGINAL ART MARKET

원화 작가를 위한
판매 실무 가이드

그림은 그릴 줄 아는데 파는 건 처음이라 막막한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가격을 어떻게 매기는지, 어떻게 포장해 보내는지,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 실제로 많이 막히는 것들만 모았습니다.

01

작품 가격은 어떻게 정하나

한국 미술시장에는 호당 가격제라는 관행이 있습니다. 한국미술협회와 한국화랑협회가 공통으로 쓰는 기준입니다.

'호'가 뭔가요

캔버스 크기 단위입니다. 1호는 엽서보다 조금 큰 크기로, 그림 종류에 따라 비율이 조금씩 다릅니다.

구분1호 크기
인물화 (F)22.7 × 15.8 cm
풍경화 (P)22.7 × 14.0 cm
해경화 (M)22.7 × 12.0 cm

호당 얼마로 보나

작가의 경력과 인지도에 따라 '호당 가격'이 정해지고, 거기에 호수를 곱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가1호당
미대 졸업 후 활동 시작4 ~ 5만 원
대학원 졸업10만 원 선
중견 작가10 ~ 30만 원

계산하는 법

기본은 호당가 × 호수입니다. 다만 관례적인 보정이 있습니다.

작은 그림은 손이 덜 가는 만큼 싸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큰 그림은 호수를 그대로 곱하면 너무 비싸져서 안 팔립니다.

신진작가 호당가50,000원
작품 크기10호
50,000 × 10500,000원
10호 이하 보정 적용50 ~ 60만 원
실무 조언

호당 가격제는 참고 기준이지 법이 아닙니다. 수채화·펜화·드로잉처럼 캔버스 호수로 환산하기 애매한 작업은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처음이라면 비슷한 경력·비슷한 크기의 작가가 실제로 얼마에 팔고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그리고 첫 가격은 조금 낮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올리는 건 쉽고 내리는 건 어렵습니다.

02

작품 사진 찍기

온라인에서는 사진이 작품입니다. 좋은 그림도 사진이 나쁘면 팔리지 않습니다.

보정은 최소한으로 하십시오. 실물보다 화사하게 만들면 받아본 구매자가 실망하고, 그게 반품과 분쟁으로 이어집니다.

03

포장과 배송

원화는 한 점뿐이라 손상되면 복구가 안 됩니다. 포장이 작품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포장 요령

거래가 끝나기까지 — 낙관의 경우

  1. 결제 완료 · 대금 보관구매자가 결제하면 대금은 구매확정 전까지 낙관이 보관합니다. 작가에게 아직 지급되지 않습니다.
  2. 포장 · 인증서 동봉작가가 작품을 포장하고, 작품 페이지의 QR 진품 보증서를 출력해 함께 넣습니다.
  3. 발송 처리택배로 발송한 뒤 마이페이지에서 운송장 번호를 등록합니다.
  4. 배송 중구매자는 결제 완료 페이지에서 발송 상태와 운송장 번호를 확인합니다.
  5. 수령 · 구매확정작품을 받은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누르면 거래가 마무리됩니다.
  6. 정산구매확정 즉시 수수료를 뺀 금액이 정산 대기 목록에 올라가고, 낙관이 작가 계좌로 직접 송금합니다.
왜 대금을 중간에 보관하나

작가는 돈을 못 받을 걱정 없이 먼저 보낼 수 있고, 구매자는 못 받을 걱정 없이 먼저 결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계좌로 직접 거래할 때 양쪽 모두가 지던 위험을 없애기 위한 구조입니다.

04

진품 보증서

보증서는 작품의 격을 만들고, 나중에 소장자가 되팔 때 근거가 됩니다.

낙관에서는 모든 작품에 고유 인증 번호와 QR 코드가 발급됩니다. QR을 찍으면 작품명·작가·재료·규격·등록일과 거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인쇄용 보증서도 함께 출력됩니다.

인쇄한 보증서에는 작가 친필 서명과 낙관(인장)을 직접 넣어 작품과 함께 보내시면 됩니다. 디지털 기록과 실물 서명이 한 쌍이 될 때 보증서가 의미를 갖습니다.

알아두실 것

보증서는 제3자 기관의 '감정서'가 아닙니다. 작가 본인이 자기 작품임을 밝히고, 그 시점이 기록으로 남는 문서입니다. 그 기록은 나중에 도용·무단사용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 내가 내 작품으로 등록했다"는 근거로 쓸 수 있습니다.

05

낙관 인장 — 많이 파실수록 좋은 것으로

낙관(落款)은 원래 그림에 찍는 도장이라는 뜻입니다. 작품이 팔릴수록 더 좋은 인장으로 바꿔 드립니다.

작품이 한 점 팔릴 때마다 기록이 쌓입니다. 누적 판매가 아래 기준에 닿으면 저희가 인장을 새겨 보내 드립니다. 신청하실 필요 없고, 저희가 먼저 연락드립니다.

印 첫 판매 아크릴 인장

작가님 성함을 새긴 인장입니다. 첫 작품이 팔리면 보내 드립니다.

款 누적 5점 회양목 인장

나무에 호(號)를 새깁니다. 쓰실수록 손때가 타서 깊어집니다.

石 누적 20점 석재 전각 인장

돌에 새긴 인장입니다. 찍었을 때 선이 가장 또렷하게 나옵니다.

刻 누적 50점 수제 전각 인장 · 인주함

전각 작가가 손으로 한 자씩 새깁니다. 인주함을 함께 보내 드립니다.

왜 낙관 이름을 안 새기나

인장에는 작가님 성함이나 호만 새깁니다. 저희 상호는 넣지 않습니다. 남의 이름이 박힌 도장은 다른 곳에 그린 그림에 못 찍게 되고, 그러면 결국 안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낙관에서 드렸다는 기록은 작가님 프로필과 보증서에만 남습니다. 인장은 작가님 물건입니다. 낙관을 떠나셔도 계속 쓰시면 됩니다.

창립 작가

지금 들어오시는 작가님께는 첫 판매부터 회양목 인장을 새겨 드립니다. 호를 정해두신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없으시면 함께 정해도 됩니다.

06

세금

작가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누가 파느냐'에 따라 세금 종류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파는 사람소득 구분
작가 본인이 자기 창작품을 팔 때사업소득
소장자가 샀던 작품을 되팔 때기타소득 (서화·골동품 양도소득)

작가 본인이 팔 때 — 사업소득

국세청 해석상 화가가 자기 창작품을 양도해 얻는 소득은 사업소득입니다. 기타소득이 아닙니다. 여기를 잘못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사업소득이면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입니다. 판매액이 적더라도 신고 대상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화구·액자·택배비·전시 비용 등은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 영수증을 모아두십시오.

소장자가 되팔 때 — 대부분 세금이 없습니다

작품을 산 사람이 나중에 되팔 때는 기타소득으로 보는데, 다음 경우에는 과세되지 않습니다.

즉 지금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은 소장자가 되팔아도 세금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구매자에게 설명할 때 써도 좋은 내용입니다.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 문서는 일반적인 안내이며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판매 규모와 개인 상황에 따라 적용이 달라집니다. 실제 신고 전에는 세무사 또는 관할 세무서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세청 상담은 국번 없이 126번으로 무료 상담이 가능합니다.

07

2차창작을 판매할 때

팬아트를 판매하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이 큽니다. 모르고 하는 것과 알고 조심하는 것은 다릅니다.

낙관에서는 2차창작 작품을 등록할 때 참고한 가이드라인 링크를 남기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원작사 정책상 등록이 제한되는 IP 목록을 별도로 관리합니다. 다만 최종 책임은 작가에게 있으므로, 등록 전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